7 장
그때였다.
옆에서 익숙한 남자가 걸어왔다.
강현우.
원래도 눈에 띄는 외모였지만, 깔끔한 턱시도를 입은 모습은 더욱 번듯해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 감흥이 없었다.
이미 오래전에 끝난 감정이었다.
강현우는 자연스럽게 임안나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임준혁을 향해 가볍게 인사했다.
그 모습이 낯설지도 않았다.
오히려 지루할 정도였다.
“오빠, 얼른 들어가자.”
임안나가 두 사람 사이로 파고들며 환하게 웃었다.
“다들 기다리고 있잖아.”
두 남자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결혼식은 그렇게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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